윌리 웡카의 후계자 선발 대회 - 찰리와 초콜릿 공장



윌리웡카가 후계 구도를 만드는 이야기 이다.

윌리웡카는, 공장의 소유주이자, 제왕적 경영인이다.
직원을 전부 내보내고, 말 잘듣는 움파룸파 원주민을 데려와, 무노조 사업장을 만든다.
(윌리웡카가 명령을 하달하면, 움파룸파는 히틀러를 향한 인사 같은 걸 한다.)

초콜릿 공장은 외부 효과만 일으키는 기업이다.
지역의 자부심 같아 보이지만, 실상은, 지역 경제 이바지 없이,
마을에 초콜릿 냄새만 퍼질 뿐이다.

후계자 선발은 어린이를 대상으로 공개 진행되는데,
다섯 명의 어린이를 랜덤 선발 하고,
그중 한 명을 최종 후계자로 임명한다.
(연예 기획사에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오디션을 시행하는 이유는,
클론을 조련하기 위해서다.)



다섯 어린이 중, 찰리를 제외한, 네 명은,
돈 많고 잘난 집안 자식이라서 안하무인이지만
그것이 이 상황에서는 장점으로,
새로운 과자와 발명품에 관심이 많고
거리낌없이 자발적이고 적극적으로 직접 시도한다.

하지만, 각 룸에서 (각 라운드에서) 이런 능동적 행동을 하는 아이는 곧바로 탈락된다.
윌리웡카 본인은, 과자에 대한 관심으로, 새로운 시도를 통해 자수성가한 인물임에도 불구,
아이들의 자발적 시도는 메마른 눈빛으로 바라본다.

반면 찰리는 소극적인데 (극빈층 출신이라?)
아무 것도 안 하다가...
최종 승리 하고 후계자가 된다.



이것은, TV프로그램 어프렌티스(The Apprentice) 시즌6 에서, 이미 보여진 것인데,
각 라운드 두 팀으로 나눠 대결하여, 최종 후계자를 선발하는, 이 리얼리티 프로그램에서,

팀의 리더는, 책임이 높아, 라운드 종료 시, 대체로 리더가 해고 될 정도로, 리스크가 높은데,
그렇게 리더들을 줄줄이 탈락시키면서, 적극적이고 창의적인 사람들은 다 내보내고,

우습게도, 단 한번도 리더로 나서지 않은 복지부동의 스테파니가
우승하여 후계자로 지명된다.

회사에서, 진취적이고 적극적으로 행동하다간,
그냥 내몰릴 수 있다.

끝.


김연필
2010-Mar-14
http://devcat.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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